Original Article

Ecology and Resilient Infrastructure. 31 December 2024. 111-134
https://doi.org/10.17820/eri.2024.11.4.111

ABSTRACT


MAIN

  • 1. 서 론

  • 2. 연구 방법

  •   2.1 연구대상지

  •   2.2 연구방법

  • 3. 결 과

  •   3.1 관속식물 및 생태적 특성

  •   3.2 희귀식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   3.3 특산식물

  •   3.4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   3.5 귀화식물 및 생태계교란 생물

  • 4. 결 론

1. 서 론

습지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연생태계 중 하나로, 물이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표면을 덮고 있는 지역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습지보전법 제2조에 따라 담수, 기수 또는 염수로 구분하며, 내륙습지와 연안습지로 나누어 보전 및 관리하고 있다(Ministry of Environment 2014, Kang et al. 2015). 습지는 육상생태계와 수생태계 사이의 전이지대로서 풍부한 영양물질과 높은 생물 생산성을 가진 생태환경으로 알려져 있다(Cowardin et al. 1979, Mulamoottil et al. 1996, Chu et al. 2020). 또한 미생물 활동이 활발하여 질소와 인의 농도를 조절하는 등 자연적인 수질정화 기능도 뛰어난 것으로 보고된다(Bastian et al. 1987, Koottatep and Polprasert 1997, Cronk and Fennessy 2001, Lee et al. 2013). 이 외에도 다양한 생물 분류군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자연학습공간으로 이용되는 등 다양한 생태적 및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Kadlec and Knight 1996, Lee et al. 2013).

습지는 생태계의 건전성 및 다양성 유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토지이용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육역화와 소실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Mitsch and Gosselink 2000, Brinson and Malvarez 2002, Zedler and Kercher 2004, Lee et al. 2013, Davidson 2014, Chu et al. 2020). 이러한 훼손은 습지 유형과 주변 토지 이용 현황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산지습지는 그 희소성과 특유의 생태적 중요성으로 인해 높은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림 자원이용과 임도 건설 등의 개발 활동으로 인해 훼손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Ausseil et al. 2011, Chatanga and Seleteng-Kose 2021).

제주도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을 가진 지역으로, 내륙과는 다른 다양한 형태의 산지습지가 발달 및 분포하고 있다(Kim 2009). 이 지역의 산지습지는 화산재와 용암의 침적물로 인해 복잡한 지형적 기복을 형성하며, 이러한 지형적 특성에 의해 자연적으로 물이 고여 습지가 형성된다. 저지대와 분화구, 용암지대의 자연적인 배수 현상과 이와 결합된 지형적 특성은 제주도 산지습지만의 고유한 생태환경을 제공하며, 이는 학술적 및 경관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Kwak et al. 2013, NIE 2023a).

제주도의 대표적인 산지습지로는 물영아리오름, 1100고지, 물장오리오름, 동백동산습지, 숨은물뱅듸 5개소가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본 연구의 대상지인 제주 동백동산습지는 조천읍 선흘리 일대에 위치하며 동백나무군락(Camellia japonica community)과 우수가 저류된 습지가 도상으로 분포하여 동백동산습지로 명명되었다(NIER 2012, 2017, NIE 2023a). 이 지역은 예로부터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었으며, 화산지형과 높은 지하수 함량으로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2010년 11월 12일, 동백동산습지는 국내에서 14번째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3월 14일에는 국내 15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생태계에서 식물상은 가장 기초가 되는 속성정보로, 생물다양성 유지와 서식지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식물종은 서식지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일 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종의 먹이원과 서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 내 상호작용의 중심에 있다. 특히, 산지습지와 같은 독특한 생태환경에서는 희귀하고 특수한 식물종이 분포할 가능성이 높아, 이들 식물상 조사는 해당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보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다. 또한, 식물상 연구는 생태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전 전략 수립에 중요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인위적 교란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제주 동백동산습지에서 수행된 학술연구는 주로 식생 구조 또는 특정 분류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확인되었다. Han et al. (2007), Kwak et al. (2013)은 습지 내 상록활엽수립의 식생구조를 밝혀냈으며, 종가시나무(Quercus glauca), 구실잣밤나무(Castanopsis sieboldii), 곰솔(Pinus thunbergii)이 우점식물로 확인되었다. Jung et al. (2018)은 제주 동백동산습지를 구성하는 습지유형과 주변 산림을 포함한 습지 내 식물군락의 분포 특성을 분석하였으며, Ko et al. (2010), Kim et al. (2011), Choi and Ki (2023) 등은 특정 분류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 동백동산습지의 전체 식물상을 대상으로 현황을 파악하는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주 동백동산습지의 식물상 출현 현황 및 변화상을 파악하기 위해, (1) 2012년, 2017년 국립환경과학원, 2023년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한 내륙습지 정밀조사 연구사업 결과를 활용하여 식물상 자료를 정리 및 분석하고, (2) 5년 주기별 식물상 변화상을 비교하여 식물상 특성을 파악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3) 제주 동백동산습지 습지보호지역 내 식물상이 갖는 가치 제시와 습지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2.1 연구대상지

제주 동백동산습지는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 12번지(N33°31′02.49″, E126°43′00″)의 한라산 완사면지대에 형성된 표고 100 ~ 150 m에 위치한 산지형 습지이다(Fig. 1). 습지의 규모는 장축 약 1,150 m, 단축 850 m로 전체면적은 약 0.593 km2이다. 제주 동백동산습지의 기후적 특성으로는 2012년 연평균기온 15.7°C, 최고기온 18.6°C, 최저기온은 13.1°C, 2017년 연평균기온은 16.8°C, 최고기온 20°C, 최저기온은 14°C, 2023년 연평균기온은 17.5°C, 최고기온 21°C, 최저기온은 14.5°C이고, 연평균강수량은 2012년 2248.3 mm 2017년 773.3 mm, 2023년 1444.9 mm로 이중 60% 이상의 강수량이 하계에 집중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제주 동백동산습지는 선흘곶자왈 내에 위치하며, 이 지역은 제주도 내 전체 상록활엽수림의 약 10%가 분포하는 곳이다. 이러한 상록활엽수림 내부에 습지가 존재하는 지형적으로 독특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 동백동산습지를 구성하는 주요 습지는 먼물깍과 여러 소규모 물웅덩이로 강우와 지표수 그리고 주변 토양층의 측방류 형태로 유입되는 중간유출수가 주요 수원이다 (NI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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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Map showing the study area, Dongbaekdongsan wetland, Jeju Island, South Korea.

2.2 연구방법

제주 동백동산습지를 대상으로 2012년과 2017년에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시한 습지보호지역 정밀조사와 2023년에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한 내륙습지 정밀조사의 식물상 연구자료를 분석하였다(NIER 2012, 2017, NIE 2023a). 조사시기는 2012년에 여름철, 가을철로 구분하여 연 2회 수행하였고, 2017년과 2023년에는 봄, 여름, 가을의 세 계절에 걸쳐 조사를 수행하였다(Table 1). 현장조사는 습지 내 조성된 탐방로와 곶자왈 지대 형성이 양호한 지역을 따라 도보로 이동하면서 수행하였으며, 식물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2012년, 2017년, 2023년의 연도별 평균기온 및 총 강수량은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KMA 2023)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제주 동백동산습지 내 출현한 식물의 학명 및 국명 등은 국가표준식물목록(KNA 2022b)과 국가생물종목록(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0)을 참고하였다. 관속식물 분류체계는 Engler의 분류체계(Melchior 1964)를 준용하였으며, 생활형은 휴면명과 번식형을 기준으로 정리하였다(Raunkiaer 1934, Lee 1996). 기타 희귀식물, 한반도 특산식물, 멸종위기 야생식물,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외래식물, 생태계교란 생물은 관련 문헌을 참고하여 분석하였다(KNA 2021, Chung et al. 2017, NIBR 2022, NIE 2018, KNA 2022a, NIE 2023b). 습지식물과 생육지 환경은 Choung et al. (2021)을 기준으로 분석하였으며, 귀화율(Numata 1975)과 도시화지수(Yim and Jeon 1981)는 한반도에 분포하는 귀화식물(KNA 2021) 현황을 파악한 후 아래 공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Thepercentofnaturalizedplantspecies,PN)=S/NV×100

(S: 조사지역의 귀화식물 분류군 수; N∙V: 조사지역의 관속식물 총 분류군 수)

도시지수(UrbanizationIndex,UI)=S/N×100

(S: 조사지역의 귀화식물 분류군 수; N: 한반도 귀화식물 총 분류군 수)

Table 1.

Survey time in Dongbaekdongsan wetland, Jeju Island, South Korea

Year 1st survey 2nd survey 3rd survey 4th survey 5th survey 6th survey 7th survey
2012 Aug Sep Oct Nov - - -
2017 Mar May Jun Jul Aug Sep Oct
2023 Mar Apr May Jul Aug Sep Oct

3. 결 과

3.1 관속식물 및 생태적 특성

3.1.1 관속식물

제주 동백동산습지에서 3년(2012년, 2017년, 2023년) 동안 출현한 관속식물상은 총 116과 343속 486종 12아종 27변종 8품종 총 533분류군으로(Table 2), 이는 우리나라 관속식물 4,290분류군의 12.4%에 해당한다(KNA 2022b). 2012년 104과 264속 335종 10아종 20변종 7품종 총 371분류군, 2017년 104과 264속 322종 8아종 18변종 1품종 총 348분류군, 2023년 110과 286속 366종 8아종 24변종 2품종 총 400분류군으로 점차적으로 관속식물의 종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Table 2).

과별 출현빈도는 2012년 벼과 28분류군, 장미과 23분류군, 콩과 및 국화과 20분류군 등의 순으로 확인되었다. 2017년 벼과 28분류군, 국화과 24분류군, 장미과 18분류군 순이었으며, 2023년에는 벼과 33분류군, 국화과 및 사초과 25분류군, 장미과 21분류군, 콩과 20분류군 등으로 확인되었다. 모든 연도에서 벼과의 출현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2023년의 사초과를 제외하면 유사한 과에서 높은 출현빈도를 보였다.

Table 2.

Number of the vascular plants according to the taxonomical hierarchy in Dongbaekdongsan wetland, Jeju Island, South Korea

Year Family Genus Species Subspecies Variety Forma Total
2012 104 264 335 10 19 7 371
2017 104 264 322 8 18 1 348
2023 109 286 364 9 24 3 400
Total 116 343 486 12 27 8 533

3.1.2 습지 선호도

제주 동백동산습지에서 조사된 전체 400분류군 중, 습지식물 범주에 속하는 절대습생식물(Obligate wetland plant)과 임의습생식물(Facultative wetland plant)은 59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이는 국내 습지식물 729분류군(Choung et al. 2021) 중 8.1%에 해당하며, 12년 27분류군(3.7%), 17년 50분류군(6.9%)과 비교하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Table 3). 또한, 양생식물(Facultative plant)과 육상에서 출현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임의육상식물(Facultative upland plant)은 49분류군으로 나타났으며, 거의 육상에서만 출현하는 절대육상식물(Obligate upland plant)은 243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Table 4). 이전 조사와 비교해 양생식물과 임의육상식물 종 수는 감소한 반면, 절대육상식물 종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동백동산습지 내 동백나무, 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등의 난대성 상록활엽수림군락이 습지식물의 유입을 차단해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NIE 2023a).

습지식물의 생육형태에 따른 분석 결과, 2017년에는 2012년과 비교하여 둥근잎택사(Caldesia parnassifolia), 물달개비(Monochoria vaginalis) 등 정수식물(emergent) 9분류군과 갈풀(Phalaris arundinacea), 소엽풀(Limnophila aromatica) 등 습생식물(hygrophyte) 12분류군 등이 새롭게 출현하여 총 23분류군이 증가하였다. 2023년에는 정수식물인 구와말(Limnophila sessiliflora), 송이고랭이(Schoenoplectiella triangulata) 2분류군이, 습생식물인 나도고사리삼(Ophioglossum vulgatum), 병아리방동사니(Cyperus hakonensis) 등 6분류군이 새롭게 확인되어 종풍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갈수기에 비해 수위가 70 cm이상 높아지는 강우 또는 수원 유입 등의 수문학적인 영향(NIE 2023a)으로 인해 소택형 습지 등 다양한 수변환경이 조성되어 수생 및 습생식물의 종 다양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Kang et al. 2015).

Table 3.

Number of wetland plants according to the growth form in Dongbaekdongsan wetland, Jeju Island, South Korea

Type of wetland plants Survey year
2012 2017 2023
Hydrophyte Emergent 3 (11%) 14 (18%) 19 (32%)
Floating-leaved 3 (11%) 4 (8%) 4 (7%)
Free-floating 2 (7%) 2 (4%) 3 (5%)
Hygrophyte 19 (70%) 30 (60%) 33 (56%)
Total 27 (100%) 50 (100%) 59 (100%)
Table 4.

Number of plant species according to the wetland preference in Dongbaekdongsan wetland, Jeju Island, South Korea

Wetlands Preference Survey year
2012 2017 2023
Obligate wetland plant (OBW) 13 (3%) 29 (8%) 36 (9%)
Facultative wetland plant (FACW) 14 (4%) 21 (6%) 23 (6%)
Facultative plant (FAC) 54 (15%) 42 (12%) 49 (12%)
Facultative upland plant (FACU) 63 (17%) 42 (12%) 49 (12%)
Obligate upland plant (OBU) 228 (61%) 215 (62%) 243 (61%)
Total 372 (100%) 349 (100%) 400 (100%)

3.1.3 서식처

식물의 생육지(Habitat)를 숲(Forest,Forest), 습한 초지(Wet medow, WetMd), 개방지(Meadow and shrubland, Md&Shrub), 수중(Aquatic) 4가지로 유형으로 구분하여 출현종수를 분석하였다(Table 5). 이전조사와 비교한 결과, 2023년에 수중(Aquatic) 선호종은 3배 이상, 습한초지(WetMd) 선호종 또한 다소 증가하였다. 이는 최근 10년간 제주 동백동산습지의 강수량 증가로 인해 먼물깍과 같은 소형 못을 포함한 수환경이 확장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반면, 개방지(Md&Shrub) 선호종은 이전과 비교하여 감소하였고, 산지습지의 특성으로 숲(Forest)을 선호하는 산림식물의 종 수는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제주 동백동산습지의 식물종이 선호하는 서식처 특성을 바탕으로 습지의 육화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able 5.

Number of plant species according to habitat in Dongbaekdongsan wetland, Jeju Island, South Korea

Habitat Year
2012 2017 2023
Aquatic 8 (2%) 20 (6%) 26 (7%)
Wet meadow 35 (9%) 42 (12%) 47 (12%)
Meadow and shrubland 211 (57%) 161 (46%) 189 (47%)
Forest 118 (32%) 126 (36%) 138 (35%)
Total 372 (100%) 349 (100%) 400 (100%)

3.1.4 생활형

식물의 생활형은 식물군집 내 환경요인에 대한 군집의 반응과 종간 관계를 명백하게 나타낸다(Müeller-Dombois and Ellenberg 1974). 제주 동백동산습지 내 관속식물의 생활형 분포를 분석한 결과, 2012년에는 반지중식물(H)이 68분류군(18.3%)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지중식물(G) 58분류군(15.6%), 일년생식물(Th) 46분류군(12.4%), 미소지상식물(N) 39분류군(10.5%), 소형지상식물(M) 38분류군(10.2%) 등의 순으로 분석되었다(Fig. 2). 2017년에는 반지중식물(H) 75분류군 (21.5%)으로 가장 많았고, 지중식물(G) 40분류군(11.5%) 대형지상식물(MM) 38분류군(10.9%), 일년생식물(Th) 34분류군(9.7%), 미소지상식물(N) 33분류군(9.5%)의 순으로 분석되었다. 2023년은 반지중식물(H) 87분류군(21.8%)으로 가장 많이 출현하였으며, 지중식물(G) 46분류군(11.5%), 미소지상식물(N) 41분류군(10.3%), 1년생식물(Th) 40분류군(10%), 대형지상식물(MM) 38분류군(9.5%), 소형지상식물(M) 37분류군(9.3%) 순으로 나타났다(Fig. 2).

제주 동백동산습지에 출현한 식물 중 반지중식물(H), 지중식물(G), 일·이년생 초본(Th)의 생활형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식물의 생활형 특성은 산림과 습지에서 흔히 분포하여 산지습지 형태인 본 대상지역의 생태적 특성과 유사함을 시사한다(Kim et al. 2013). 반지중식물(H)인 개솔새(Cymbopogon goeringii), 기장대풀(Isachne globosa) 등 12분류군은 2023년 조사에서 신규로 확인되어 반지중식물 종 다양성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제주 동백동산습지 내 육상식물 이입에 따른 초지가 발달하여 산지형 식생으로 점차적으로 변화되는 것으로 보인다(Ko et al. 2010). 또한, 일·이년생초본(Th) 종수는 2017년에 감소하다가 2023년에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재선충 감염목 제거를 위한 중장비 진입로 개설과 비탐방로를 통해 이동하는 탐방객에 의한 답압 등 지속적인 교란에 노출된 결과로 판단된다(NIER 2017, NIE 2023a). 일·이년생초본은 교란 환경에서 빠르게 유입되고 단기간에 번식하는 생활사 특성이 있어 확산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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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Comparison of life forms of plant species in 2012, 2017, and 2023 in Dongbaekdongsan wetland, Jeju Island, South Korea Korea (H, hemicryptophyte; G, geophyte; N, nanophanerophytes; MM, megaphanerophyte; M, microphanerophyte; Th, therophyte; Th (w), therophyte (winter); Ch, chamaephyte; E, epiphytes; HH (o), hydrophytes others; HH (th), hydrophyte (therophyte); HH (tw), hydrophyte (therophyte winter); HH (n), hydrophyte (non-rooted); HH (r), hydrophyte (rooted).

3.2 희귀식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국가적색목록(Red List)은 생물종의 멸종 위협을 평가하는 가장 포괄적인 목록으로 지구 생물다양성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최근 국립수목원에서 국내 자생식물 2,522분류군을 재평가한 결과, 275분류군이 위협 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개정하였다(KNA 2021). 2023년 조사에서는 국가적색식물 11개 분류군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2017년 10분류군, 2012년 6분류군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Table 6). 2017년 조사에서는 창일엽(Microsorum superficiale)이, 2012년 조사에서는 버들일엽(Loxogramme salicifolia), 녹나무(Camphora officinarum), 왜박주가리(Tylophora floribunda), 등에풀(Dopatrium junceum), 창일엽 5개 분류군이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관속식물은 92분류군 (Ⅰ급: 13분류군, Ⅱ급: 79분류군)으로, 제주 동백동산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제주고사리삼(Mankyua chejuensis)과 Ⅱ급 순채(Brasenia schreberi)가 확인되었다(Table 6). 이 두 종은 세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확인되어, 해당 지역 내 서식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고사리삼은 습지가 형성된 소택지와 같은 환경에서만 자라며 제주도 저지대의 동백동산 천연보호구역에 분포하고 있다(Hyeon et al. 2011). 순채는 제주 동북부 지역의 용암암반에 형성된 습지에 주로 분포하는 특성을 가지며(Kang et al. 2015), 이와 유사한 용암류대지의 완사면에 형성된 제주 동백동산습지 내 먼물깍 습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NIE 2023a).

Table 6.

List of rare plant·endangered plants on Dongbaekdongsan wetland in Jeju

Scientific name Korean name CR/GR* Survey year
2012 2017 2023
Ardisia crispa (Thunb.) A.DC. 백량금 VU
Loxogramme salicifolia (Makino) Makino 버들일엽 EN -
Mankyua chejuensis B.-Y.Sun, M.H.Kim & C.H.Kim 제주고사리삼 CR/Ⅰ
Calanthe discolor Lindl. 새우난초 VU
Brasenia schreberi J.F.Gmel. 순채 VU/Ⅱ
Desmodium caudatum (Thunb.) DC. 된장풀 LC
Camphora officinarum Nees 녹나무 LC -
Tylophora floribunda Miq. 왜박주가리 VU -
Dopatrium junceum (Roxb.) Buch.-Ham. ex Benth. 등에풀 VU -
Ophioglossum vulgatum L. 나도고사리삼 EN
Microsorum superficiale (Blume) Ching 창일엽 DD - -

*CR:Criteria, GR:Grade

3.3 특산식물

특산식물(Endemic plants)은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육하는 고유식물을 말하며, 한반도 특산식물은 우리나라의 생물주권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자원이다(Chung et al. 2017). 제주 동백동산습지에서 확인된 한반도 특산식물은 제주고사리삼과 제주백서향(Daphne jejudoensis) 두 분류군으로(Table 7), 제주고사리삼은 3차례 조사에서 모두 확인된 반면, 제주백서향은 2023년 조사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처럼 신규로 확인된 특산식물의 자생지를 보전하여 제주 동백동산습지 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습지보호지역으로써의 가치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Table 7.

List of endemic plants on Dongbaekdongsan wetland in Jeju

Scientific name Korean name Survey year
2012 2017 2023
Mankyua chejuensis B.-Y.Sun, M.H.Kim & C.H.Kim 제주고사리삼
Daphne jejudoensis M.Kim 제주백서향 - -

3.4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제주 동백동산습지에 총 135분류군의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이 분포하며, 이는 국내 전체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1,476분류군의 약 9.1%에 해당한다(NIE 2018, Table 8). 이 중, 국내에 불연속적으로 분포하여 보호종에 준할만한 가치가 있는 Ⅴ등급 제주고사리삼, 순채 등 4분류군이 속하며, 국내에서 1개 아구에만 분포하는 Ⅳ등급은 버들일엽, 쪽잔고사리(Asplenium ritoense) 등 14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Ⅲ등급 종가시나무(Quercus glauca), 조록나무(Distylium racemosum) 등 66분류군, Ⅱ등급 개쉽싸리(Lycopus coreanus), 모람(Ficus oxyphylla) 등 6분류군, Ⅰ등급 콩짜개덩굴(Lemmaphyllum microphyllum), 사스레피나무(Eurya japonica) 등 45분류군이 포함된다.

본 연구 대상지에서 확인된 Ⅴ등급 남흑삼릉(Sparganium fallax)은 남쪽의 온대, 열대, 아열대 기후에 분포하는 종으로 국내에서는 제주시 구좌읍 선흘리 일대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Kim et al. 2010), 서식처는 제주도 한정 해발 200 m 저지대 암반 주변 소규모 습지에서 동백나무 등 상록활엽수림 군락 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et al. 2010). 현재 제주 동백동산습지에 분포하는 남흑삼릉은 주변 식생의 간섭과 피압 등으로 생육불량과 개체군 감소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서식지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NIE 2023a).

Table 8.

The list of florist target species in Dongbaekdongsan wetland in Jeju

Scientific name Korean name Degree
Mankyua chejuensis B.-Y.Sun, M.H.Kim & C.H.Kim 제주고사리삼
Brasenia schreberi J.F.Gmel. 순채
Sparganium fallax Graebn. 남흑삼릉
Polystichum tsus-simense (Hook.) J.Sm. 검정개관중
Loxogramme salicifolia (Makino) Makino 버들일엽
Asplenium ritoense Hayata 쪽잔고사리
Asplenium wilfordii Mett. ex Kuhn 수수고사리
Cardamine glechomifolia H.Lév 벌깨냉이
Hydrocotyle yabei Makino 제주피막이
Rhynchospermum verticillatum Reinw. 추분취
Microlepia strigosa (Thunb.) C.Presl 돌토끼고사리
Eleocharis dulcis (Burm.f.) Trin. ex Hensch. 남방개
Desmodium caudatum (Thunb.) DC. 된장풀
Cinnamomum camphora (L.) J.Presl 녹나무
Zanthoxylum simulans Hance 왕초피
Piper kadsura (Choisy) Ohwi 후추등
Limnophila aromatica (Lam.) Merr. 소엽풀
Caldesia parnassifolia (Bassi ex L.) Parl. 둥근잎택사
Quercus glauca Thunb. 종가시나무
Castanopsis sieboldii (Makino) Hatus. 구실잣밤나무
Arachniodes exilis (Hance) Ching 가는쇠고사리
Quercus salicina Blume 참가시나무
Actinodaphne lancifolia (Blume) Meisn. 육박나무
Distylium racemosum Siebold & Zucc. 조록나무
Ardisia crispa (Thunb.) A.DC. 백량금
Polystichum lepidocaulon (Hook.) J.Sm. 더부살이고사리
Pyrrosia lingua (Thunb.) Farw. 석위
Xylosma japonica (Thunb.) A.Gray ex H.Ohashi 산유자나무
Damnacanthus indicus C.F.Gaertn. 호자나무
Cinnamomum yabunikkei H.Ohba 생달나무
Ficus erecta Thunb. 천선과나무
Machilus japonica Siebold & Zucc 센달나무
Neolitsea aciculata (Blume) Koidz. 새덕이
Zanthoxylum ailanthoides Siebold & Zucc. 머귀나무
Calanthe discolor Lindl. 새우난초
Kadsura japonica (L.) Dunal 남오미자
Botrychium japonicum (Prantl) Underw. 산꽃고사리삼
Rubus buergeri Miq. 겨울딸기
Viola ovato-oblonga (Miq.) Makino 긴잎제비꽃
Sageretia thea (Osbeck) M.C.Johnst. 상동나무
Gardneria nutans Siebold & Zucc. 영주치자
Dryopteris hikonensis (H.Itô) Nakaike 큰족제비고사리
Dendropanax trifidus (Thunb.) Makino ex H.Hara 황칠나무
Callicarpa mollis Siebold & Zucc. 새비나무
Corydalis decumbens (Thunb.) Pers. 좀현호색
Dicranopteris linearis (Burm.f.) Underw. 발풀고사리
Stauntonia hexaphylla (Thunb.) Decne. 멀꿀
Lophatherum sinense Rendle 털조릿대풀
Cyclosorus acuminatus (Houtt.) Nakai 별고사리
Hypolepis punctata (Thunb.) Mett. ex Kuhn 점고사리
Wahlenbergia marginata (Thunb.) A.DC. 애기도라지
Utricularia tenuicaulis Miki 참통발
Centella asiatica (L.) Urb. 병풀
Vaccinium bracteatum Thunb. 모새나무
Triadenum japonicum (Blume) Makino 물고추나물
Ludwigia ovalis Miq. 눈여뀌바늘
Onychium japonicum (Thunb.) Kunze 선바위고사리
Daphniphyllum macropodum Miq. 굴거리나무
Acer palmatum Thunb. 단풍나무
Trichosanthes kirilowii Maxim. var. japonica (Miq.) Kitam. 노랑하늘타리
Ilex integra Thunb. 감탕나무
Asplenium sarelii Hook. 돌담고사리
Pourthiaea villosa var. brunnea (H. Lév.) Nakai 떡잎윤노리나무
Mercurialis leiocarpa Siebold & Zucc. 산쪽풀
Polygonatum falcatum A.Gray 진황정
Odontosoria chinensis (L.) J.Sm. 바위고사리
Idesia polycarpa Maxim. 이나무
Quercus acuta Thunb. 붉가시나무
Korthalsella japonica (Thunb.) Engl. 동백나무겨우살이
Ficus pumila L. 왕모람
Melia azedarach L. 멀구슬나무
Goodyera henryi Rolfe 섬사철란
Hydrocotyle ramiflora Maxim. 큰잎피막이
Pteris cretica L. 큰봉의꼬리
Coniogramme japonica (Thunb.) Diels 가지고비고사리
Viburnum odoratissimum Ker Gawl. ex Rümpler var. awabuki (K.Koch)
Zabel ex Rümpler
아왜나무
Elaeagnus glabra Thunb. 보리장나무
Litsea japonica (Thunb.) Juss. 까마귀쪽나무
Boehmeria pannosa Nakai & Satake 왕모시풀
Caesalpinia decapetala (Roth) Alston 실거리나무
Dichondra micrantha Urb. 아욱메풀
Rubus hirsutus Thunb. 장딸기
Ophioglossum vulgatum L. 나도고사리삼
Neanotis hirsuta (L.f.) W.H.Lewis 탐라풀
Lycopus coreanus H.Lév. 개쉽싸리
Ficus oxyphylla Miq. ex Zoll. 모람
Dopatrium junceum (Roxb.) Buch.-Ham. ex Benth. 등에풀
Alisma canaliculatum A.Braun & C.D.Bouché 택사
Limnophila sessiliflora (Vahl) Blume 구와말
Nymphoides indica (L.) Kuntze 어리연
Lemmaphyllum microphyllum C.Presl 콩짜개덩굴
Dryopteris erythrosora (D.C.Eaton) Kuntze 홍지네고사리
Camellia japonica L. 동백나무
Eurya japonica Thunb. 사스레피나무
Ophiopogon japonicus (Thunb.) Ker Gawl. 소엽맥문동
Neolitsea sericea (Blume) Koidz. 참식나무
Ligustrum japonicum Thunb. 광나무
Mallotus japonicus (L.f.) Müll.Arg. 예덕나무
Pourthiaea villosa (Thunb.) Decne. 윤노리나무
Corydalis incisa (Thunb.) Pers. 자주괴불주머니
Ardisia japonica (Thunb.) Blume 자금우
Euscaphis japonica (Thunb.) Kanitz 말오줌때
Toxicodendron sylvestre (Siebold & Zucc.) Kuntze 산검양옻나무
Hedera rhombea (Miq.) Siebold & Zucc. ex Bean 송악
Semiaquilegia adoxoides (DC.) Makino 개구리발톱
Prunus spachiana (Lavallée ex Ed.Otto) Kitam. f. ascendens (Makino) Kitam. 올벚나무
Carex lenta D.Don 줄사초
Pteris multifida Poir. 봉의꼬리
Ulmus parvifolia Jacq. 참느릅나무
Machilus thunbergii Siebold & Zucc 후박나무
Lepisorus thunbergianus (Kaulf.) Ching 일엽초
Rhamnella franguloides (Maxim.) Weberb. 까마귀베개
Ajuga decumbens Thunb. 금창초
Lindera erythrocarpa Makino 비목나무
Paederia foetida L. 계요등
Lygodium japonicum (Thunb.) Sw. 실고사리
Potamogeton cristatus Regel & Maack 가는가래
Carex maculata Boott 무늬사초
Symplocos tanakana Nakai 검노린재
Polystichum polyblepharum (Roem. ex Kunze) C.Presl 나도히초미
Nanocnide japonica Blume 나도물통이
Lindera glauca (Siebold & Zucc.) Blume 감태나무
Gynostemma pentaphyllum (Thunb.) Makino 돌외
Arisaema ringens (Thunb.) Schott 큰천남성
Ainsliaea apiculata Sch.Bip. 좀딱취
Tylophora floribunda Miq. 왜박주가리
Elaeagnus macrophylla Thunb. 보리밥나무
Orixa japonica Thunb. 상산
Euonymus fortunei (Turcz.) Hand.-Mazz. 좀사철나무
Aphananthe aspera (Thunb.) Planch. 푸조나무
Causonia japonica (Thunb.) Raf. 거지덩굴
Haloragis micrantha (Thunb.) R.Br. ex Siebold & Zucc. 개미탑
Persicaria breviochreata (Makino) Ohki 긴화살여뀌
Cymbidium goeringii (Rchb.f.) Rchb.f. 보춘화
Carex sendaica Franch. 홍노줄사초

3.5 귀화식물 및 생태계교란 생물

귀화식물은 외래식물이 자생종과 융화되어, 10년 이상 생육, 번식, 확산을 통해 자연생태계에 적응하여 개체군을 형성한 경우를 일컫는다(KNA 2016). 2012년, 2017년, 2023년까지 제주 동백동산습지에 출현이 확인된 귀화식물은 12과 19속 21분류군으로, 이 중 애기망초는 2023년에 새롭게 발견되었다(Table 9). 귀화식물은 주로 습지 내 탐방로와 임도 주변부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귀화식물의 종 수는 2012년 36분류군에서 2017년에 18분류군으로 2배 가량 감소하였는데, 이는 2017년 재선충 감염목 제거를 위한 중장비 진입로 개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NIER 2017, NIE 2023a), 이후 21분류군이 확인되어 점차적으로 종수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KNA 2024)을 참고하여 귀화식물이 분포하는 지역의 개소에 따른 확산등급을 분석한 결과, 5등급 광분포(Wide Spread, 〉100) 12분류군(57.1%), 4등급 심각한 확산(Sserious Spread, 〉75-100) 3분류군(14.3%), 2등급 경미한 확산(Minor Spread, 〉25-49) 1분류군(4.8%), 1등급 잠재적확산(Potential Spread, 〈25) 5분류군(23.8%)으로 확인되었다.

Table 9.

The list of naturalized and invasive alien plant in Dongbaekdongsan wetland in Jeju

Scientific name Korean name Type Degree**
Taraxacum officinale F.H.Wigg. 서양민들레 NP WS
Trifolium repens L. 토끼풀 NP WS
Bromus catharticus Vahl 큰이삭풀 NP SS
Veronica persica Poir. 큰개불알풀 NP WS
Oxalis corniculata L. 괭이밥 NP WS
Veronica arvensis L. 선개불알풀 NP WS
Sisyrinchium rosulatum E.P.Bicknell 등심붓꽃 NP PS
Briza minor L. 방울새풀 NP PS
Hypochaeris radicata L. 서양금혼초 NP/IV MS
Apium leptophyllum (Pers.) F.Muell. 솔잎미나리 NP PS
Solanum nigrum L. 까마중 NP WS
Euphorbia maculata L. 애기땅빈대 NP WS
Rumex acetosella L. 애기수영 NP/IV WS
Erigeron annuus (L.) Pers. 개망초 NP WS
Phytolacca americana L. 미국자리공 NP WS
Crassocephalum crepidioides (Benth.) S.Moore 주홍서나물 NP WS
Conyza canadensis (L.) Cronquist 망초 NP SS
Conyza parva Cronquist 애기망초* NP WS
Dichondra micrantha Urb. 아욱메풀 NP PS
Tagetes minuta L. 만수국아재비 NP PS
Eclipta thermalis Bunge 한련초 NP SS
Humulus scandens (Lour.) Merr. 환삼덩굴 IV -

*New survey in 2023

**WS, Wide spread; SS, Serious spread; CS, Concerned spread; MS, Minor spread; PS, Potential spread

제주 동백동산습지 귀화율 및 도시화지수를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 2012년 귀화율 9.9%, 도시화지수 11.5%에서 2017년 귀화율 4.9%, 도시화지수 5.3%, 2023년 귀화율 5.3%. 도시화지수 6.5%이 감소 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Cho et al. (2020)에 의하면 산지형 습지의 귀화율은 0.0 – 4.9%, 도시화지수는 0.0 – 4.9%로, 일반적인 산지형 습지보다 귀화율과 도시화지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높은 고도와 연속된 산림으로 인해 귀화식물의 정착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탐방로와 같은 접근성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귀화식물의 침입이 용이할 수 있다(Cho et al. 2020). 따라서, 동백동산습지 내 귀화식물의 분포 현황을 지자체와 유역환경청에 제공하여 제거 방안 및 확산 모니터링 등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제주 동백동산습지에 확인된 생태계교란 생물은 서양금혼초(Hypochaeris radicata), 환삼덩굴(Humulus scandens), 애기수영(Rumex acetosella), 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 4분류군으로 돼지풀을 제외한 3분류군은 3차례 조사에서 모두 동일하게 출현하였다(Table 9). 서양금혼초는 종자의 깃털을 통해 바람, 곤충, 사람 등에 의해 쉽게 분산되며(Lee et el. 2023a), 타감작용과 깊게 내려간 뿌리줄기를 통해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한다(Lee et al. 2023a). 환삼덩굴은 덩굴성 식물로, 빠르게 확산하며 주변 식물을 타고 올라가 빛을 차단하는 밀도 높은 매트를 형성한다. 이는 하층식생의 종 다양성을 저해하며,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Lee et al. 2021, Oh et al. 2008). 애기수영은 뿌리줄기를 통해 촘촘한 개체군을 형성하여 다른 자생종의 생육을 제한하며, 부정근 눈을 통해 번식하여 방제가 어려운 특징을 보인다(Lee et al. 2023b). 돼지풀은 2012년에만 발견되어 추후 생육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 동백동산습지에서 출현한 생태계교란 생물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각 종의 생태적 특성에 맞춰 개화기 이전에 집중적인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서양금혼초의 개화기는 3월 이전에 이루어지며(Lee et al. 2023a), 환삼덩굴과 애기수영은 8 – 9월에 개화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Lee et al. 2021, Lee et al. 2023b). 따라서 이러한 시기를 고려한 차별화된 관리 전략은 생태계교란 생물의 번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으며, 습지 생태계의 장기적인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4. 결 론

본 연구는 제주 동백동산습지의 2012년, 2017년, 2023년 식물상 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식물상의 변화 경향을 평가하고 습지보호지역의 효과적인 관리 및 보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주 동백동산 습지보호지역과 그 인근 지역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곶자왈 지대 내에 위치하며, 연못형과 다양한 유형의 습지가 혼재한 산지형 습지로 구성되어 있다. 대상지의 식물상은 난대 및 아열대 일부 요소를 포함하며, 제주지역과 곶자왈 지역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식물군락 등 다양한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연도별 관속식물상 조사 결과, 2012년 372분류군, 2017년 348분류군, 2023년 400분류군으로 총 533분류군이 확인되었다. 2017년의 식물종 수 감소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습지 내 증발량 증가와 소나무 재선충 감염목 제거를 위한 중장비의 진입로 개설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반면 개망초, 도깨비바늘 등 단기간에 확산속도가 빠르고 교란에 강한 1년생 식물(Th)의 분포는 증가하여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7년도에는 습생 및 수생식물(HH)에 해당하는 가래, 가막사리, 갈풀 등 23분류군이 새로 발견되었으며, 2023년에는 개피, 구와말, 둥근잎택사 등 8분류군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습지 내 강수량 증가로 인해 형성된 물웅덩이가 습지의 수분 공급을 강화하여 습지식물의 생육 조건을 개전하고 종 다양성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제주고사리삼, 희귀식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순채 그리고 식물구계학적 Ⅴ등급 남흑삼릉이 동백동산습지 내 연못형 습지에서 서식이 확인되었다. 이 중 제주고사리삼은 제주도 외 지역에서는 서식이 확인되지 않은 종이며, 남흑삼릉 또한 제주도가 유일한 자생지로 보고된다. 이러한 분포 특성은 제주에만 서식하는 희귀식물의 생리·생태학적 연구와 유전적, 생태적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생태 환경의 특수성을 시사한다.

제주 동백동산습지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식물종이 분포하는 우수한 서식환경을 제공하지만, 다양한 교란 요인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현재 제주 동백동산습지에는 관리사무소가 설치되어 상주 인력이 관리 및 감시를 담당하는 구역이 지정되어 있으나, 그 외 대부분의 지역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다. 이로 인해 탐방로 외 지역으로의 등산객 출입은 관리되지 않아 답압이 발생하고 있으며, 탐방객을 유도하는 인근 벤치 설치 등이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연못형 습지인 먼물깍과 제주고사리삼 자생지에서 이러한 교란이 발생하고 있어, 식물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 분류군의 서식에도 교란이 우려된다. 따라서 관리 인력의 충원과 함께 안내 입간판 설치, 탐방객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조치가 필요다. 또한, 생태계교란 생물 돼지풀은 2012년 이후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환삼덩굴, 서양금혼초, 애기수영 3종은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종들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포함 자생식물 생육에 대한 교란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확산 방지 모니터링과 제거 작업 병행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관리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습지 보전 및 관리 노력을 통해 제주 동백동산습지의 자생식물 서식처 훼손을 최소화하고,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ements

This study funded by the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Sciences “Wetland Protection Area Intensive Survey” and the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Intensive Survey on National Inland Wetlans” ('24) (NIE-A-2024-19), and we thank all the participants in the survey and all the people invo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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