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2. 이론적 고찰
2.1 방재 시스템과 도시공원 내 적용
2.2 도시공원과 친환경 방재 시스템
2.3 저류 공원 조성 적용 시스템
3. 방재형 근린공원 계획
3.1 목적과 기대효과
3.2 물리환경 분석
3.3 재해 분석
3.4 계획의 기본방향
3.5 방재 시스템 계획
3.6 배수 유역 계획
3.7 우수저류시설 용량 계획
4. 시설 계획
4.1 재해저감시설 배치 계획
4.2 단계별 빗물 조절시설 계획
4.3. 조경 식재 계획
4.4 투수성 포장 계획
5. 결 론
1. 서 론
급속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증가와 규모의 대형화 및 다양화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도시공간은 도시인구의 증가현상과 불투수층의 기반시설에 기초하여 피해와 대응에 대한 복합적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실정이다. 도시의 녹색공간을 활용함으로써 국지성 호우에 대한 대책 마련과 시스템 도입에 따른 토지 매입 등의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경관성과 어메니티를 개선함으로써 자연 속 에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까지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OLIT 2013).
기후변화 적응이란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미래에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기후변화의 파급 효과와 영향에 대해 자연, 인위적 시스템의 조절을 통해 피해를 완화시키거나, 더 나아가 유익한 기회로 촉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Blodel et al. 2006). 적용 공간 중 도시 공원 녹지의 기능과 평가에 대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우선 생태적 기능 향상과 탄소 저감 효과에 대한 평가는 도시적 차원에서의 녹지와 공원을 대상으로 양적 확보와 질적인 측면의 평가 체제, 그리고 도시 녹지의 연결성 증대를 위한 입지 선정 방법이 있다 (Ahn 2003, Park 2009). 공원 유형별 현황을 파악하여 대응 방안을 제시한 Sung and Hwang (2013)은 근린주구 사이에 위치한 생활권 공원은 그 중요도에 비해 녹지량이나 수림과 같은 생태적 측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 흡수량과 저류의 수계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 평가하였다. 이 중 산지형 도보권 근린공원은 원형 녹지의 보전과 주변 녹지와의 연계성을 통한 생태적 가치, 탄소 흡수원과 저류지 확보를 통해 계획 초기 단계부터의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함을 제안하였다.
국지성 호우 등에 대비한 도시와 도시 공원의 저류 기능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Doo (2013)는 저류 공간 확보를 위한 분산형 홍수대책의 방안으로 도시공원 면적의 약 60%가 저류기능을 가지며, 계획 단계부터 다목적 저류지를 고려하며, 저류 기능을 가진 녹지 구조의 설계와 방재시설의 개선안을 제시하였다. Shin (2011)은 저류지형 도시공원의 어메니티 평가를 통해 저류시설과 공원시설의 설계 주체의 상이성에 따른 10여 년 간의 주변 경관과의 부조화와 체계의 단절, 접근성의 불량 등을 지적함으로써 통합적 설계와 저류지형 공원의 어메니티 증진을 위한 안정성과 자연성, 경관성을 강조하였다.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에서는 2011년 8월 도시공원 중 소공원과 어린이공원에까지 지하매설형 저류시설을 허용하여 근린주구의 저지대 침수 방안을 법규화 하였다. 또한 국토해양부는 2013년 12월 ‘개발제한구역 등 도시의 녹색공간을 활용한 방재 시스템 개발 연구’를 통해 ‘도시 녹색공간을 이용한 방재 시스템’과 ‘저류공원 조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본격적인 도시 녹색공간 내 기후변화 대응형 방재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선행 연구와 정책을 기반으로 현재 국토교통부의 가이드라인은 각 유형별 시스템과 선도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의 기존 도시 구조 속의 근린공원에 적용된 계획 사례는 부재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 하에 도시민의 생활 건강과 행복의 녹색공간인 도보권 근린공원을 대상으로 도시의 물 관리와 소생태계 보전을 함께 갖추는 도시 녹지공간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재형 근린공원의 구체적 조성 모델로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실제 적용의 조성 계획을 통해 추후 기존 도시구조 내 생활권 근린공원의 기후변화 적응 모델로 활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충청북도 제천시 청전지구의 청전근린공원이며, 본 대상지는 국가안전처 (구 소방방재청)의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대한 지원 사업의 선정지역 1호이다. 시설 용도는 도시근린공원이며, 면적 약 52,000 m2의 기존 시가지내 산지형 근린공원으로 정부 방재공원 지원 사업지이다. 연구방법으로는 첫째, 이론적 고찰을 통해 방재시스템과 도시공원 내 적용가능 시스템을 살펴보고 둘째, 저류공원 시스템을 통한 계획 방향과 방재 효과분석에 의한 공원 시스템의 기본계획안을 도출하며 셋째, 개발 전후의 효과 분석을 통한 요소 별 기본계획을 제안한다.
2. 이론적 고찰
2.1 방재 시스템과 도시공원 내 적용
방재 (防災)란 재해를 미연에 방지할 목적으로 행해지는 활동이며, 재해의 개념은 자연 재해, 지각 변동, 대기 순환 등에 의한 재해, 산불뿐만 아니라 인위적 재해에 대한 대응도 포함해 사용될 수 있는 개념이다. 도시의 녹색공간을 활용한 방재 시스템의 정의는 도시 침수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의 녹색공간 (도시공원) 안에 여러 형태의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하류에 설치하는 집중식 관리방식이 아닌 강우 지점에서 관리 (발생원의 관리)가 가능한 분산식 관리장식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또한 단순 방재 기능뿐 아니라 생태, 여가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발휘하여 도시 녹색공간의 어메니티 증진 및 이용도 제고가 가능한 다기능 시스템을 말한다. 따라서 도시 녹색공간의 방재 시스템의 목표는 국지성 호우에 대비하여 지하저류시설의 용량을 늘리는 단편적 대응에 더불어 분산식 빗물 관리를 통한 복합적 시설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저류시설의 기본 방향에 의한 원칙은 첫째, 침수 피해 저감 둘째, 저류 효율이 높은 인공 저류시설의 적극적 도입 셋째, 습지와 같은 녹지와 수공간의 통합 공간 확보 넷째, 침투와 저류를 유도하는 녹지 공간 확보, 마지막으로 비용과 효율, 기능을 고려한 생태형과 운동형의 복합적 요소 도입에 있다.
방재 시스템의 도시공원 내 적용에 대한 법과 제도적 근거는 크게 도시계획 시설의 방재 기준과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상의 저류시설 설치기준에 의한다. 또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자연재해 대책법 등을 통해 강화되고 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상의 저류시설 설치 기준은 주변 지형, 지질 및 수리수문학적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원과 방재시설로서의 기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장소에 저류시설을 입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가급적 자연 유하가 가능한 곳에 공원면적의 50% 이하로 입지하도록 한다.
2.2 도시공원과 친환경 방재 시스템
법과 제도적 근거 이전의 녹색공간과 방재 시스템을 연계한 대상지들은 도심지 저지대의 상습 침수지역을 우선으로 하였다. 최초의 저류공원인 서울시 성북동 친환경 저류공원은 2001년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역의 항구적 침수 방지 대책으로 저류조 시설을 계획하였다. 진주 삼평지구는 시유지인 완충 녹지대에 지하 저류조를 설치하여 저지대 주택, 상가, 공장의 침수를 방지하였으며, 부산 센텀 지구 또한 저지대 매립형 시설이다. 금산읍 후곡천 지하 저류시설은 택지 개발 등 도시화로 인한 우수 유출량 증가의 재해 위험과 하천 수질오염 개선을 위해 방재 시범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하였다.
국내 사례를 살펴보면 설치 위치는 대부분이 도시 우수 체계의 말단부인 평지나 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단편적인 대규모 저류용량 위주의 시설로 지하 매설형의 저류조를 채택하고 있다. 산지 경사면 시설의 경우는 총 유량 중 일부의 초과 용량을 저류하여 배수로로 방류하는 부차적 시설이다. 또한 설치 유형은 기존 녹지대와 공원의 일부를 할애하여 지하 저류조를 설치하고 그 상부에 녹지와 산책로 위주의 소극적인 시설을 중복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저류 위주의 재해방지 시설에 국한된 시설 위주의 형태로 근본적인 도시의 물 순환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체계적으로 공원과 연계한 다기능적 공원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3 저류 공원 조성 적용 시스템
도시의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근간으로 하는 녹색공간으로서의 도시공원 내 저류공원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2014년 ‘재해저감형 저류공원 조성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대상지의 물리적 현황분석과 재해현황분석을 통한 유형분석을 통해 지하수위와, 이용성, 저류량 등을 기준으로 저류시설 유형을 설정한다. 생태형과 식생피복형, 운동시설형과 복합형, 지하매설형의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유형분류 후 도시 녹색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방재 시스템 설치의 접근 방법인 SLOW- SPREAD-SOAK의 3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slow)는 빗물의 흐름 조절, 2단계 (spread)는 빗물 저류지역의 분산, 3단계 (soak)는 빗물 유출량 저감의 단계이다. 상세시설에 있어서는 저영향개발 (low impact development, LID) 개념에 따라 약 10여 가지 LID 요소를 제시하였다 (Fig. 1).
3. 방재형 근린공원 계획
3.1 목적과 기대효과
본 계획은 방재 기능 시설과 공원 시설을 복합화하여 생태계 보전과 주민 이용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미래지향적 방재형 도시근린공원 계획을 수립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대 효과로는 방재형 근린공원으로서의 인근 침수 지역의 재해 위험 감소와 미개발된 공원용지의 효율적 토지이용계획을 통한 국토 자원 이용과 예산의 효율적 사용, 공원시설 확충에 의한 도시 생활의 질적 수준 향상을 들 수 있다.
3.2 물리환경 분석
본 사업계획지구는 행정구역 상 충청북도 제천시 청천동 산 25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현재 지목 상 임야 및 농경지 (저), 수도용지 (배수지) 등으로 구성되어 토지 이용상 임야가 84.7%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Fig. 2, 3). 제천시는 해발고도가 높고, 비교적 바다와 거리가 있어 한서의 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장마철에 습윤한 기류가 소백산맥의 서쪽 사면을 따라 유입될 때 지형성 강우로 인해 집중호우 현상으로 나타난다. 청천동은 제천시의 북쪽에 위치하여, 농업이 발달하였으나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농지를 잠식해가고 있으며, 대로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아 제천시 가운데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상업이 발달하였다. 기상, 수문 특성은 Thissen 망 작도를 통해 인근 제천관측소의 1973년부터 2012년까지의 40개년 시우량을 토대로 확률강우량을 산정하였다. 연평균강우량은 1,306 mm로 여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습도 67.3%이다.
지형 및 지질 조사 중 표고 및 경사 분석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수치지형도 (1:5000)로 Arcview GIS 3.3을 이용하였으며, 최저 281 m – 최고 316 m의 표고를 가지고 있다. 경사는 0° – 78°의 분포로 평균경사도 16.77°이며 20° 이하가 전체부지의 71.45%이다. 지질 구조는 한국지질자원연구소의 한국지질도 (제천도폭 1:50,000)를 이용하며 조사한 결과 흑운모 화강암으로 파악되었다. 토양 현황 조사로 유역의 토양 특성은 강우로 인한 유출 과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총강우량 중 직접 유출에 기여하는 유효우량의 크기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인자이다. 본 대상지는 토양수문군은 Type A (>13)로 토양 속 사질-자갈이 많은 사양질이며, 배수등급이 양호하고 투수성은 빠름, 투수저해토층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3 재해 분석
제천시의 재해 현황을 살펴보면, 침수 위험 지구 3개 지구 중 고암지구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원인은 관거와 하천의 통수단면 부족이 주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사업지구 인근의 침수 피해 현황으로는 사업지구 하류부에 위치한 주거단지 및 주차장 부지에 2007년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발생하였다 (Fig. 4). 기존 우수관거의 설계빈도를 제천시의 방재성능 목표치와 비교한 결과 기존 관거는 10년 기준으로 제천시의 지속시간 1시간 기준 약 50년 빈도에 미약한 것으로 검토되었다. 또한 집중 호우 시 사업지 내 무허가 농경지에서 우수관거로 토사가 유입되어 피해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따라서 사업지구의 우수 유출량과 토사 유출량을 저감시키는 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되었다.
3.4 계획의 기본방향
도시근린공원으로서의 역할인 자연환경 속 도시민의 휴식과 운동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존의 수림대를 보존하고 도심의 우수 저류공간의 역할을 위한 방재형 공원조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한다. 도보권 근린공원의 기본적인 지역주민들의 이용시설에 대한 계획과 재해시설의 시스템 계획을 동시에 고려하여 수립한다. 첫째, 이용계획은 지형과 이용행태, 장소성을 고려한 공원계획을 수립한다. 기존 지형과 수목, 경관을 최대한 보존 및 활용하고, 도시 생태 네트워크로서의 생태적 기법을 적용한다. 둘째, 방재 시스템 계획은 방재형 공원 조성의 시설과 조경시설을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계획하도록 한다. 우수 저류와 토사 유출방지, 여름철 폭염 대비 등 방재 시스템을 도로 및 광장, 조경, 휴게 및 유희, 운동과 편익시설 등의 공원시설에 접목하여 계획한다.
3.5 방재 시스템 계획
도시의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근간으로 하는 녹색공간으로서의 도시공원 내 저류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여 방재 시스템 계획을 수립한다. 국토교통부의 ‘재해저감형 저류공원 조성 가이드라인’을 근간으로 하여 본 대상지에 적용하였다. 대상지의 물리적 현황 분석과 재해 현황 분석을 통한 유형 분석을 통해 지하수위와, 이용성, 저류량 등을 기준으로 저류시설 유형을 설정한다. 생태형과 식생피복형, 운동시설형과 지하매설형의 4가지 유형이 결합된 복합형 유형을 선정하였다. 방재 시스템 설치 단계로 1단계 (slow) 빗물의 흐름 조절, 2단계 저류지역의 분산, 3단계 (soak) 빗물 유출량 저감 단계를 설정하고, 상세 시설에 있어서는 LID 개념에 따라 8가지의 LID 요소를 제시하였다. 선정 시설은 공원시설과 연계하여 각각 방재 기능과 공원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Fi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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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The procedure of planning the low impact develop-ment (LID) and landscape facilities for the disaster prevention in this project (VFS, vegetation filtering system). |
3.6 배수 유역 계획
본 근린공원 조성에 따른 개발 단계별 홍수 유출량의 변화를 예측하여 배수 유역을 구분하고 산정 지점을 결정하였다. 확률 강우량은 Gumbel 분포를 채택하고, Clark 유역 추적법을 채택하였으며, 설계 빈도는 제천시 방재 성능 목표 강우량을 고려하여 50년 빈도를 계획 빈도로 채택하였다. 현장 조사와 지형도, 위성사진을 통하여 배수계통을 파악하였으며, 총 8개 유역으로 구분하여 계획하였다. 공원조성 시 대규모 절성토가 없으며, 기존 지형을 고려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여 기존 유역의 변화를 최소화 하였다. 변화하는 구역은 저류지와 공원시설이 주로 계획되어 공사량이 많은 A 지역 (0.93 ha → 1.61 ha)과 F 지역 (0.77 ha → 1.031 ha)만 소유역이 증가하고, B와 G 지역이 감소하였다 (Fig. 6 and 7). 50년 빈도의 홍수량을 검토한 결과 A 지역은 0.5 m3/s에서 0.86 m3/s, F 지역은 0.38 m3/s에서 0.51 m3/s로 증가하였으며, C, D, E, H의 4개 지역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유역이 줄어든 B 지역은 0.53 m3/s에서 0.15 m3/s, G 지역은 0.38 m3/s에서 0.25 m3/s로 감소하였다. 따라서 개발 전후 부지 전체의 유출량은 증가하지 않아 저류지 조성을 위한 두 지역을 제외하고 개발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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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Comparison of discharges between the planned site and the non-planned site before and after the project for disaster prevention. |
3.7 우수저류시설 용량 계획
본 사업의 모든 우수는 집중호우 시 하류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획된 저류지를 통해서 배수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우수유출의 전량이 계획된 두 곳의 저류지를 통하여 배수되도록 우수처리계획을 수립하였다.
영구저류지로서 제1저류지와 제2저류지를 F 유역과 A 유역에 계획하였다. 저류지 설치의 저감효과를 예측하기 위해 수정 Puls 법에 의해 홍수추적 한 결과 제1저류지는 42%, 제2저류지는 49% 저감효과를 추적할 수 있었다 (Table 1). 또한 저류지 설치 전·후 첨두 유출량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유역 출구지점에서의 저감률은 35.2%, 인근 침수 지구에서는 28.9%을 보였다 (Fig. 7).
4. 시설 계획
4.1 재해저감시설 배치 계획
배치 계획의 기준은 대상지의 물리 및 재해 환경 분석을 통해 저류공원 조성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3단계 물순환 시스템과 LID 요소를 적용하였다. 재해분석 결과 8개의 유역 분류와 2개의 영구저류지 용량을 계획하고, 재해저감 시설을 배치하였다. 이는 기존의 무허가 경작지와 급경사지에 토사유출 방지시설과 우수의 분산 및 저감 시스템을 계획하였다. 또한 단계별 시스템에 따라 총 9가지의 재해 저감 시설을 배치하였다. 1단계인 흐름 조절을 위한 시설로 식생수로와 침투도랑, 식생여과대와 토양 침식 저감 시설인 식생사면, 우수 댐을 계획하고, 2단계로 저류 지역의 분산을 위해 빗물 연못과 생태 연못형 저류지, 운동형 저류지, 침투 저류조를 설치하였다. 3단계인 침투를 위한 시설은 1단계와 2단계 시설과 연계하여 투수성 포장 계획을 적용하였다 (Fig. 8).
4.2 단계별 빗물 조절시설 계획
1단계인 빗물 흐름 조절 (slow) 시설의 기본 방향은 지형의 고저차와 기울기, 시설간의 연계배치를 고려하여 설치하였다. 급한 기울기는 물거품이 나도록 바닥을 거칠게 처리하며, 유속을 줄이기 위해 낙차공과 소형 연못을 병행하였다. 약한 기울기의 수로는 수로폭과 선형의 변화, 경계부의 처리를 통해 다양한 경관을 함께 연출하였다 (Fig. 9). 2단계의 빗물 분산 (spread) 시설은 1단계의 유속 감소 시설을 통한 빗물을 담는 분산 저류 방식을 채택하였다. 유역에 따라 빗물 정원과 영구저류지인 생태형 저류지와 운동형 저류지를 설치함으로써 상류에 위치한 대상지에서 인근 지역으로 우수가 바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식생수로와 우수 연결관을 통해 유도된 우수가 침투저류조를 통해 저류 되도록 하였다. 3단계인 빗물 유출 저감 (soak)을 위한 침투 기능은 녹지내 포장면을 투수성 포장으로 조성하고, 1, 2단계의 시설에 침투 기능을 강화하여 대지 내부에서 외부로 유출되는 우수량을 최소화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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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Disaster reduction facilities for low impact develop-ment (LID) planned in this pro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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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Detention pond and storm water dam planned in this project. |
4.3. 조경 식재 계획
대상지는 기존 수림이 양호한 상태이므로 우측의 소나무 군락을 최대한 보존하며,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대형 수목을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였다. 이는 수림과 수목 보존을 통해 지형과 지표, 토양을 함께 보존함으로써 산지형 공원내 생태적 LID시스템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또한 지하수위가 높은 곳, 배수가 불량한 지반 등은 맹암거와 완화배수, 수로와의 연결을 통해 생육환경을 건강하게 조성하도록 계획하였다. 과도한 대교목 위주의 식재를 지양하고 교관목 및 생태형 식생을 저류시설에 연계하여 식재하였다. 또한 여름철 폭염대비와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서의 그늘목 식재와 지역의 생태환경과 계절성을 고려한 꽃, 열매, 단풍을 분석하여 수종을 도입하였다.
4.4 투수성 포장 계획
지역 주민을 위해 녹지 공간 속 여가와 휴식을 확보하기 위한 근린공원이므로 포장면을 최소화하고 잔디 식재와 식생 피복의 녹지면적을 최대로 함으로써 토양 침식 방지 및 우수 침투까지 도모하였다. 광장과 차량 동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산책로와 주차시설에는 투수성 포장재를 계획하였다. 포장재의 선정기준은 투수성과 내구성을 고려하고 표면수의 지하수 유입이 빠른 투수 블럭 포장과 스톤 그리드, 잔디 주차 블럭포장 등을 계획하였다. 불투수 포장면의 빗물은 주변의 식생수로와 침투 도랑, 빗물 정원 등을 통하거나 기울기를 활용하여 배수로와 집수정, 침투저류조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Fig. 10).
5. 결 론
인구집중화와 불투수층을 기반으로 한 도시공간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규모의 대형화 및 다양화에 대응하는 복합적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공공공간인 도시의 녹색공간을 활용함으로써 국지성 호우에 대한 대책과 함께 시스템도입에 따른 토지매입 등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하고 도시녹색공간의 경관성과 어메니티를 개선함으로써 자연 속 에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까지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OLIT 2013). 현재 국토교통부의 가이드라인은 각 유형별 시스템과 선도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의 기존 도시구조 속의 근린공원에 적용된 계획사례는 부재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 하에 도시민의 생활건강과 행복의 녹색공간인 도보권 근린공원을 대상으로 도시의 물 관리와 소생태계 보전을 함께 갖추는 도시녹지공간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재형 근린공원의 조성계획모델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국토교통부의 ‘재해저감형 저류공원 조성 가이드라인’을 근간으로 하였으며, 본 대상지는 국가의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대한 국가지원 1호 선정 지역이다. 물리현황과 재해현황을 조사한 후 유형분석을 통해 지하수위와 이용성, 저류량 등을 기준으로 저류시설 유형을 설정했다. 생태형과 식생피복형, 운동시설형과 지하매설형의 4가지 유형이 결합된 복합형 유형을 선정하였다. 방재 시스템 설치 단계로 1단계 (slow) 빗물의 흐름조절, 2단계 저류지역의 분산, 3단계 (soak) 빗물 유출량 저감단계를 설정하고, 상세시설에 있어서는 LID 개념에 따라 9가지의 LID 요소를 제시하였다. 선정 시설은 공원시설과 연계하여 각각 방재기능과 공원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기존 지형과 수림, 대형수목을 보존 및 활용한 산지형 근린공원으로 시민들에게 자연스런 생태형 근린공원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기대효과로는 방재형 근린공원으로서의 인근 침수지역의 재해위험 감소와 미개발된 공원용지의 효율적 토지이용계획을 통한 국토자원 이용과 예산의 효율적 사용, 공원시설 확충에 의한 도시 생활의 질적 수준 향상을 들 수 있다. 본 계획연구는 향후 실제 적용의 조성계획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존 도시구조 내 생활권 근린공원의 설계에 기후변화 적응 모델로 활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